Mutter

2012-01-26

오투매냐 2012. 1. 26. 22:36

1월도 벌써 끝나가는군
내 의식의 성장은 더딘것만 같은데 시간은 이렇게나 빠르다

일 끝나고 석봉토스트 하나 사먹고 바삐 달려가 일주일에 1번 있는 레슨 받고
사람들 다 나갈때까지 기다렸다 빈교실에서 피아노좀 뚱땅거리고
집에와서 늦은 저녁먹고 간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중...

예전에는 이런 여유가 당연시되던 잉여스러운 때가 있었는데
지금의 10분 지금 이 순간, 블로그에 일기쓰는 이 순간도
내게는 소중한 한 순간이라는 아주 당연하고도 사소한 사실에 힘이 난다

해대회장놈이 달아놓은 댓글보고 클럽 게시판에 내가 적은 글들 하나하나
훑어봤는데 ㅋㅋ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뭔 글을 그렇게도 올려놨는지
허무한 웃음나오는글도 있었고 왜 이딴 글 적었나 아쉬운 글도 있었고
내 딴에는 준비하고 적은 글인데 지금 보니 참 ㅋㅋ 웃음나오는 글도 있었고
절로 웃음 짓게 하는 글도 추억이 떠오르는 글도... 여러가지 감정이 겹쳤다
고마 . 그렇네 허허허

철없을 때는 동아리가 내인생의 절반이었다 그때가 참 좋았었는데

유압유가 피부에 안맞는지 손바닥이 말라붙고 껍질이 일어난다 참 싫다

일병때 염세주의자들을 싫어했다. 내 자신이 그렇게 될까봐서 
그런데 인간 본성이 안좋은 쪽으로 머리가 더 잘돌아가는가서 그런건가
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세상사는건 참 외로운 일인것 같다.
요즘들어 그런 생각이 종종 들곤 한다.
누군가를 만나는 데 있어 믿을 수 있나 없나 뭐 이런거부터 생각하질 않나
쉬밤 ㅋㅋㅋㅋ 나 머리는 별로 안좋은데 혼자서 짱구 엄청 굴린다
남들이 보면 좀 멍청이같이 보일 듯 ㅋㅋ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 보이는 것
치부를 드러낸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지만 요즘들어 종종
자신의 약점을 드러낸다는 것이 단지 안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경쟁할 상대에겐 나에 대한 경계를 허물어 뜨릴 기회를 주는 것이고
나와 같이 달려나갈 상대에겐 마음을 내어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니까??

뭔 병신같은 소릴 지껄여 놓은건지 모르겠다 ㅋ

이번주 주말은 쉴 수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다 주말의 출근여부.ㅠㅠㅠㅠㅠ
설날 연휴 5일 놀았다곤 하지만 금요일은 새벽 2시가 넘어 귀가했다
어여 이번달 월급이나 들어왔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