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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er

2012-07-14





비가 하루종일 안그치고 주룩주룩

비야 그만 좀 그칠래? 창 밖에서만 비가 오는 것 같지 않거든

저녁때 몰래 피아노치러 가서 미스터치따위 개무시하고 대양에튀드 졸라 달렸는데

2분30초 끊는것도 힘드네.ㅠㅠ


< Come on through - Lasse Lindh >


It ain’t so easy to love you true,
당신을 사랑하기는 정말 쉽지않아요

account of all the rattlesnakes and all that makes you blue
당신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들과 믿을수 없는 사람들로 인해 

But it’s worth it I love the thrill
그러나 그 일은 충분한 가치가 있지요 난 그 전율을 좋아하고요

Come come come
자 어서 빨리

C’mon through c’mon you come dig right into my heart
내게로와서 내 마음 바로 여기를 파헤치세요

C’mon through c’mon you come dig right into my heart
내게로와서 내 마음 바로 여기를 파헤치세요

What is the body if not a place were you store all anger and happiness and pain
육체란 모든 분노 행복 고통을 채워 넣어둔 곳이 아니던가요

But it s worth it I love the thrill
그러나 그 일은 충분한 가치가 있지요 난 그 전율을 좋아하고요

Come come come
자 어서 빨리

C’mon through c’mon you come dig right into my heart
내게로와서 내 마음 바로 여기를 파헤치세요

C’mon through c’mon you come dig right into my heart
내게로와서 내 마음 바로 여기를 파헤치세요



듣기만 해도 절로 눈물 흘릴것만 같은 멜로디에 버스에서 수없이 많은 생각들을 했다

열아홉살 수능치고 처참하게 대입원서 3패 당했던 그때
갓 스무살 철없던 재수생 시절, 2005년 10월 10일 교통사고로 전치 6주 판정받았던 일
21살 대학교 신입생시절 소운동장 원상폭격하고 동기들과 기합받던일
여름방학, 과동기와 와우로 밤을 지새우고 학관앞에서 한솥도시락을 같이 먹던 일
관현악반 합숙갔던 일, 27주년 정기연주회 영웅 교향곡 끝냈을때의 그 감격
1학년때 정신없이 놀다가 학사경고장 날아와서 부모님한테 털리던 일
22살 2007년 7월 30일 입대하던 무지 더웠던 그 어느 날, 어머니가 건강히 지내라고
손을 놓지 못하고 바닥에 앉아서 울었던 그날
23살 일등병일때 선임들 한마디 한마디 비수같이 날아와 박히던 시절,
취침시간 혹여나 누군가가 들을까봐 남몰래 소리죽여 울었던 일
전역하고 24살 관현악반 30주년 연주회 무대위에서 운명2악장 플룻 솔로부분 삑사리 났을때,
그리고 4악장이 끝났을적 가슴이 꽉 차서 눈물이 흘러내릴것만 같았던 그때,
그해 10월, 정말로 좋아했던 후배에게 대쉬하고 거절당했을때, 세상이 무너지는 줄만 알았던 그때
제일 친한 친구와 같이 소주6병 나눠 마시고 그다음날 저녁까지 술병에 정신못차리던 일
25살, 관현악반 연주회 준비하면서 회장직따위 그만둬버리고 싶다고 투덜거리던 일
26살, 다니던 학교 자퇴서 내고 새학교 처음 다니면서 정말로 실망했던 일,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지만 한번의 일로 관계가 틀어져버린 동아리 형과, 
너의 소울메이트가 되어준다고 했지만 날 떠나간 '너'
.
.
.
.
.
사는것은 외로운 일인 것 같다.
그 누군가에게도 털어놓지 못할 말을 여기 모두 배설해버렸으니
이젠 좀 더 야누스같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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