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부터 5일까지 쉬는날...좋쿠나 하고 넙쭉 쉬고 놀고 먹고...
knuao 마지막 연주회(글쎄 40주년?을 하지 않는다면?)때문에
매주 토요일은 대구까지 왔다리 갔다리 정신없이 생각없이 살다가
문득
이제 입사 1주년이 다 되어가고
그렇다면 살고있는 방 계약기간도 끝나갈 것이고
그렇다면 새방을 알아봐야 하고 - 왜냐하면 그 좁아터진 방에서는 더욱 살기 싫으니깐, 아무튼
마침 아부지 은퇴하신김에 집에서 논다고 엄니랑 같이 인천까지 오시고
난 퇴근하고 자기 직전까지 잔소리를 늘어놓으시는 두분때문에 멍하니 있다가
다음날부터 열심히 전세방만 알아보는데 잘 없고. 귀찮고,
어느 날 생각보다 값이 너무 싸게 올라온 전세방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봤는데 화장실 세면대 없는걸 제외하고는 괜찮은거 같고
올전세인데 풀옵션이라 더욱 마음에 들고 해서 가보니 방도 나름 깨끗하고
그래서 이거다 생각하고 허겁지겁 계약하고
회사 조퇴하고 전입신고 하고 확정일자 받고
또 그날 부모님 차있을때 이사해야 한다면서.... 부랴부랴 짐옮기고 부모님 늦은밤 제천 내려가시고
그 다음날 인터넷 신청하고 티비 신청해서 설치 끝내고 침대 새로 들어오고 등등
이야 바쁜데 올해 내 삶의 질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겠구나 생각하니 흐뭇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이 건물 융자가 얼마 있는게 생각이 나고 대법원 홈피 들어가서 등기부 등본 떼다가
뒷조사 해보는데 잘 모르겠고 어버버 하다가
어떡하지 어떡하지 혼자 돈떼이는거 아닌가 멘붕 멘붕 열매 키우다가
들어온 건물 가격까지 조사 해보고 그럼 돈은 어떻게 되는가 이리저리 재보니
다행히 확정일자 받아놓은게 허탕칠 일은 없겠다 싶어서 혼자 안도의 한숨쉬고,
그러고 보니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와서
주택청약저축 쌔가빠지게 넣은거 소득공제라도 받아야지 하는데 뭐 챙겨야 할 서류니 뭐니...해서
짜다리 많고 귀찮고 은행 왔다리 갔다리 해야하고
원룸 소득공제 받으려는데 역시나 귀찮게 뭐 챙겨야 하고 아무튼 부랴부랴 완료해서
오늘 회사에 모든 서류를 제출하고.
아 이제 끝?
근데 배고프네
요즘은 가난하니깐........ 사과나 한쪼가리 깎아먹고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