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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is full of the shit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정호승,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나 원래 시감상을 취미로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시는 말 하나하나가 너무 가슴에 와닿는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아 가슴이 아플것 같다....ㅋㅋㅋㅋ ㅜㅜㅜㅜ

 

나이들수록 사는건 외로운일 같다. 두 유 어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