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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passion

ob. sol & 쓰ㅑ

때는 2015년 3월

대학교 관현악반 동기놈이 지휘를 한다길래 학교다닐때 관현악반 연주회 준비하던 시절 추억도 생각나고 해서 

합주 참여를 위해 악기 시작한지 불과 2~3개월된 오보에를 들고 인천~대구를 왕복했었다

2~3개월된 실력으로 뭘 할수있을거라고 생각했을까 그땐 스케일도 제대로 못할때였는데.

 

 

케이엔유에이오 35주년 봄연주회(2015년 3월) 中 장미축전 서곡(올리바도티)

지휘 손승웅

원래 봄연주회는 작은연주회로, 소규모 앙상블로 했었는데 그땐 60~70명이 올라가서 했었다

이정도면 어지간한 정기연주회보다도 더 큰규모다

이때만 해도 대구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여기저기 끼여서 할려고 했는데 요즘은 서울까지 가서 하는것도 빡세다

 

이 장미축전 서곡이라는 곡은 관악 오케스트라 곡으로는 유명한곡인데

관현악 풀편성 오케스트라 버전은 악보도 영상도 찾기힘들다(스코어를 한 3년전에 찾을려고 해보았으나 결국은 못찾음)

2분 초반에 9대의 플룻 솔로(?)가 끝나면 타악기와 현파트 반주 & 관악기(호른으로 추정)의 멜로디 콜라보가 이 곡의 킬링파트이다. (6분넘어서 지점에 비슷하게 한번 더 나옴)

그리고 3분을 넘어서면 한국 아재의 정서에 맞는 뽕짝 버전의 느낌도 생각보다 괜찮다.

 

아무튼, 왜 관악 오케스트라 곡을 원래대로 안듣고 심포니 편곡버전을 찾느냐고 묻는다면

대체적으로 관악 오케스트라의 곡은 대체적으로 타악기와 금관악기 위주로 신나고 빵빵한 소리의 음악이라면

관현악 오케스트라는 현,목관,금관,타악기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섬세한 음악이라고나 할까?

관악 오케스트라와 관현악 오케스트라의 느낌차이는 분명 있다. 나는 확실히 관악곡은 안맞다.

학교다닐때도 관앙상블곡은 신나긴 한데 크게 재미있진 않았다

 

이곡 초반에 오보에 솔로가 나오는데 현파트 반주 + 서정적인 멜로디가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해서 

내가 솔로부분을 하고싶었는데 3개월된 내 실력으로는 도저히 이부분 연주를 하는게 불가능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이부분은 음대생 객원이 하는걸로 하고 나는 구경만 했었다

악기 연주해라고 무대에 올려줘도 못했다는게 억울해서

인천 부천 여러 사회인 오케스트라를 오가며 실력을 키웠다

레슨도 받았다 안받았다 하면서...

 

그로부터 약 2년뒤, 오보에를 하는 후배한테 연락이 왔었다

자기가 지휘하는데 오보에좀 할수있냐고

띠용

 

차이콥스키 교향곡 1번 2악장

 

케이엔유에이오 38주년 연주회(2017년도)

지휘 이태경

Feat. 아무리 봐도 뻣뻣한 solo연주자

 

2년 전 무대 위에서 제대로 연주하지 못한게 약간의 한이었던 나는

'지금은 2년전과 달라! 밥값 할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을 했고 

다시 대구를 왔다갔다 하면서 합주를 참석했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1번을 전악장을 한건 아니고 2악장만 했었는데 이 2악장은 오보에 솔로 전부가 킬링파트이다

무대위에서 악기연주할땐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 엄청 뻣뻣하다

앞으론 몸을 좌우로 리듬을 타면서 연주해야겠다. 그래야 멋져보일테니깐

 

 

차이코프스키 백조의호수 중 정경

 

케이엔유에이오 38주년 연주회(2017년도)

지휘 이태경

 

역시나 무대위에서 연주할땐 이정도면 밥값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영상으로 보니 왜이렇게 허접한지 모르겠다

 

 

 

 

 

sdvo. 2018년도 연주회, 세종문화회관

롯시니 세빌리아이발사 서곡

지휘 방영호

 

직장인 오케스트라를 하면서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라는게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수도권에 있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끼리 연주로 경합을 벌여 관객과 심사위원에게 높은점수를 받는 오케스트라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무료로 연주회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축제였다

세종문화회관은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 아마추어로서는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무대가 아니라

굉장히 매력적이었는데 그 당시 나가던 오케스트라가 1등을 하여 엠시어터홀에서 연주회를 했었다

 

쓰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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