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30-月 종주 첫날
입대 5주년을 맞이하여 새 사람이 되기위해 낙동강 종주 출발 당일날,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밥을 대충 먹고 준비하여 6시에 출발.
출발 전 현관문 앞 거울 앞에서.
저때도 하얀편은 아니지만 지금은 다리가 빼빼로가 다 되었다.
바지 입은부분은 희고 아래부분은 흑인다리.ㅋㅋ
한여름 아침 6시는 이렇게나 밝다.
트리비앙 아파트 단지 정문에서.
잠시만 안녕~
한시간여 달려 도착한 안민터널 앞.
이 터널을 지나면 진해다.
정말 길다...그리고 자전거 길은 정말로 좁다.
게다가 20톤 트럭 한대씩 지나갈때 마다 가슴이 철렁철렁....소리 정말 무섭다.
게다가 길이도 무지 길다. ㅡ.ㅡㅋ
원래 계획대로 달렸으면 못봤을 바다인데.....멍청하게 길을 잘못들어 바닷가쪽으로 조금 돌아갔다.
오랜만에 바다보니 반가워서 하나 찍음.ㅋㅋ
자전거길이 쭉~~
진해에서 달리다 펑크가 나서 한번 떼웠는데 뒷바퀴가 또 덜렁덜렁거리면서 이상해서 일단 갓길에 세웠다
아까 펑크난부분 바로 옆에 또 펑크가 났다.....낑낑거리면서 펑크 떼우고 한장 찍음
그런데 조금 가다가 또 펑크......보니까 튜브가 조금 찢어져 있다. 펑크떼우는거 포기하고 끌바시작
진해인가 부산인가? 어디까지 거의 2시간 가까이 끌바하고 튜브 교체했다. 아까운 내 시간 ㅠㅠ
드디어 부산 입갤. 이곳은 부산시 강서구.
을숙도에 늦어도 1시쯤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계획에 없던 2시간 끌바때문에 늦어버렸다.
부산 외곽이라 그런가 평화로운 풍경이.~
열심히 달린 끝에 도착한 을숙도 앞 다리
을숙도 문화회관 도착~!! 감격의 눈물이.ㅠㅠ
뭔지는 몰라도 멋진 탑이 있길래 하나 찍어봄.
인증 수첩 살려고 낙동강 문화관에 들어갔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소원을 돛단배에 적어서 전시를 해 뒀다.
가격은 8천원인가 만2천원인가....드럽게 비싸다. ㅡ.ㅡ
당연히 돛단배 넣을 자리도 아직 제법 남아있다
인증 스탬프를 찍을 수첩 구입.
수첩은 개당 3천원에.....낙동강 뿐만 아니라 4대강과 새재길, 아라뱃길, 제주도 환상종주 코스 등
자전거 국토종주 코스가 그려진 큼지막한 지도도 한장 준다.
출발전 한 컷.
약 5~6일간 여행 동반자가 되어줄 내 자전거 COREX의 VELOCE
20만원 초반대의 싸이클 입문용 자전거로 브레이크도 부실하고 기어조작도 불편하지만
단지 디자인과 값싸단 이유로 구입했다.
앞으로 약 10여군데의 인증센터를 만나게 되겠지.
공중전화박스가 아니라 자전거길 종주 인증센터이다. 이 안에는 종주인증 스탬프가 있는데
위에 있는 수첩에다 찍으면 된다.
4월 22일 개통이라고 되어있지만 아직도 구간구간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게다가 내 느낌상 코스의 삼분의 일은 우회길이고 우회 길 중 삼분의 일은 업힐, 업힐 구간 중 삼분의 일은
갓길도 없는 위험한 지방도를 그대로 자전거길로 쓴다. 물론 차는 별로 안다녀서 많이 위험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안전한것도 아니다.
앞으로 일어날 힘든 고난은 생각지도 못한채 기쁜마음으로 한장~
왼쪽은 부산의 낙동강. 낙동강 최 남단이다. 자전거길 끝이 보이질 않는구나~~
사상역 근처의 어느 국밥집에서.
2시간 끌바로 인해 점심은 거의 3시가 다 되어서 먹었던걸로 기억이 난다. 가격은 6천원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어디까지 가냐는 국밥집 사장님의 말에 안동댐까지 간다니까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 더운 날씨에 어떻게 가냐고~~ 몸 단디 챙겨라고 하신다.
점심을 먹고 사상역에서 다시 출발~ 보이는 건물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건물
어느덧 부산을 벗어났다.
창원을 떠나 진해를 거쳐 부산을 거쳐 벌써 양산이라니.......뭔가 신기한 마음에 찍은 사진.
양산 물 문화관까지 5km.
조금만 더 열심히 달리자요~~
월요일은 휴일이라 입장이 안된다고.... 물도 다 떨어졌는데
여기까지 힘들게 왔는데 아쉽지만 그냥 지나갈 수밖에.ㅠㅠ
왼편엔 강이 오른편엔 산이~ 정말 예쁜 길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너무 햇볕이 뜨거워서 그런거 생각도 못하고 내리막길이란 사실 하나에 기뻐했었다.
두번째 인증센터인 양산 물 문화관 인증센터
또 열심히 달리다 보니 밀양시?
기차소리 정말 무섭다.
마침 쉬던 중에 기차가 지나가길래 찍은 사진.
기관차 웅웅 거리는 소리 가까이서 들으면 정말 장난아니다 ㅋ
대나무가 쭉쭉. 자전거길 달리다 보면 그늘진 곳이 정말 귀하다
마치 사막속에 혼자 버려진듯한 느낌...
정말 힘든데 그늘 나오면 너무너무 반갑다.
오후 4~5시쯤 찍은 사진.
햇볕 정말 뜨겁다...살이 익는 느낌이 난다 진짜.
오후 6시경 삼랑진 도착.
삼랑진은 우리 오마니의 고향이다.
성당에서 잠시 쉬어갈까 했는데 개한마리가 몹시 짖어대는 통에 무서워서 사진만 찍고 빠져나왔다.
삼랑진을 빠져나와 15분쯤 달리니 낙동강 대교 부군에 낙동장 여관이 있다.
시계도 오후 7시가 다 되어가고.....방을 잡았다.
하루 묵는데 25,000원. 씻고 티비좀 보니 배가 고파서 쫄래쫄래 걸어나왔다.
다행히 밥집이 있다.ㅜㅜㅜ
김치찌개를 먹었다. 완전 꿀맛이다.....셋이먹다가 넷이 죽어도 모를 맛이다
통구이가 되어버린 나의 꿀벅지.
이게 첫째날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 일어난 불상사이다.ㅠㅠ
다들 선크림 꼭 바르고 다닙시다. 아니면 긴바지라도 ㅠ
안그러면 저처럼 다 탑니다.ㅋㅋㅋ
첫째날 이동한 거리.
둘째날 이동한 거리도 조금 더 찍은거라 사진에는 99km라고 나오는데
첫째날은 창원~진해~부산~양산~밀양~삼랑진까지 약 90km정도 이동했다.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아 100km 넘게 달릴수도 있었는데 첫날이니 적당히 하고 쉬는게 좋을것 같아서 일찍 쉬었다
아래 사진은 첫째날 이동 경로를 좀 더 확대한 것
1. 창원시 성산구 반림동에서 안민터널까지 이동경로
2. 안민터널 빠져나와 진해에서 부산까지 이동한 경로.
중간에 멍청하게 길을 잘못 들어 바닷가까지 달렸다.
3. 부산 입갤하고 을숙도까지 이동한 경로
4. 을숙도 낙동강문화관에서 낙동강 자전거길 타고 위로 쭉~
5. 구포역에서 국밥 한그릇 먹고 힘내서 다시 열심히 달림~ 양산까지
6. 양산 지나 밀양 지나 삼랑진 낙동장여관 숙소까지 달린 거리.
86.92키로라고 나오는데 중간에 길찾아 돌아다닌 거리랑 네이버 직선으로 찍은거라
한 90km정도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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