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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능고

sbs 미니시리즈 '일지매' 정주행 후 - 일지매 죽었나 안죽었나 정답은?

정답은 '안죽었다' 


드라마가 열린결말 형태로 애매하게 끝이 나버렸는데


조금만 신경써서 드라마를 봤다면 일지매가 안죽었다는걸 알 수 있다.




나는 3일만에 20회를 몰아치기로 다 봤기때문에 1편에서 봤던 내용도 다 기억이 났었는데


드라마는 처음에 일지매 + 대식이랑 또다른 용이친구 + 기름떡파 대장 이렇게 나온다


이 장면은 대식이가 일지매 정체를 알아 차린 이후로, 대식이가 일지매 정체를 아는건 거의 19회~20회 즈음이다.


아무튼, 탁자 위에 지도를 올려두고 대식이가 '너 거기 못털어~' 라고 하자


일지매가 대충 이런식으로 말한다 '세상에 못 훔칠건 없다. 왜냐면 난 일지매니까'


그리고 멋지게 목표물를 접수한 후 도망치는데 매화나무 앞에서 일지매가 과거 일을 회상하는 식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이야기는 20회까지 이어지고, 마지막 20회를 보면 


일지매가 인조를 보낸 후 사천(인조 호위무사)의 기습을 받고 칼싸움을 하다가


사천을 제압하지만 자신은 살인을 하지 않기때문에 사천에게 빼앗은 칼(날카로운 검)은 멀리 던져버리고 


자신이 쓰던 검(날이 없어 뭉툭한 검)은 바닥에 꽂는다. 일지매가 뒤돌아 가려는 순간 사천이 이 뭉툭한 검을 뽑아


일지매의 등을 치는데 이때 일지매가 쓰러졌지만 여기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 채 4년 후 장면이 나온다.


일지매와 비슷한 복장을 한 이가 줄타기를 하고 있고, 대식이가 '세상 천지 일지매가 못 훔칠 물건은 없다!' 라고 하는데


마을 사람 중 한명이 '어떤 복면을 한 도둑이 나타났는데 그 수법이 일지매와 똑같다' 라는 말을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1회에서 봤던 장면은 실제로 20회에서 나온 4년후 어느 날 일지매가 어떤 물건을 훔쳤고


도망치다 매화나무 아래에서 자신의 과거 일을 회상한다고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한 장면이 더 나오는데 어느 해변가에 일지매의 사부가 앉아있고, 일지매의 친구가 신발을 가져다 준다.


신발은 한켤레가 아니라 두켤레가 들어있고, 사부가 '근데 이놈의 자식은 어디로 간거야'라고 하는데 


여기서 '이놈의 자식'은 바로 '일지매'를 가리키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신발이 두켤례인 이유는 사부와 일지매가 신을 신발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