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일 : 일단 나 오늘 이 미친듯한 땡볕아래에서 6.5km 걸어다녔음. 어찌아냐고? 네이버 지도에서 거리재기로 찍어봄.
와.........진짜.ㅋㅋㅋ 훈련병때 행군은 어찌했더라? 그땐 더 더운 8월이었는데
1. 자전거 견적의뢰 - 인터넷 구입은 완제품상태가 아니라서 내가 조립하고 밸런스 맞춰야 되고.......귀찮을 뿐더러
혹시나 불량제품 오면 다시 반품시켜야 되고 귀찮아서 발품팔아서 오프라인으로 사기로 함.
1) 킹바이크? : 여기 지난번에 갔었는데 저렴한 제품 찾는다고 하니 완전 개무시하길래 기분나빠 아예 제외.
야 이 십장생들아. 니네 아무리 그래도 손님을 그렇게 대우하면 안되는거 모르니?
상도를 모르는 것들아 어디 얼마나 가게 번창하는지 내가 꼭 지켜보마
2) 도계동 동보 MTB : 네이버 검색해보니 사장님이 친절하다고 해서 갔는데 자동차가격이랑 맞먹는
자전거 전문집인듯. 자이언트 에스케이프2 38만원짜리를 현찰박치기 하면 15% 할인해서 32만3천원에,
SCR3은 정가 43만원인데 역시 현금박치기 하면 15%할인해서 36만원까지 해주신다고 함
사장님이 명함을 주시길래 보니 같은 안동권씨길래 '어 저도 안동권씨인데요' 하니 매우 반가워 하셨음
'저 안동권씨 37대손이요. ㅋ 같은 권씨라 그런가 제가 사람이 좀 괜찮죠?' 라고 되도 않는 개드립을 쳤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틈만나면 피시방이니 술집이니 가서 놀생각만 하는데 자전거 투어라니 기특하다' 고 호쾌히 받아주심
솔직히 동네 잔차집보단 전문매장이 훨씬 신뢰도 가고 한데........ 아마 여기서 사야할듯?
3) 신월동? 맛있는 자전거 : 역시 자전거 전문매장이라 그런지 고가의 제품이 즐비했음.... 12시에 갔는데 오픈도 안한상태...ㅜㅜ
헛걸음질 친것때메 이 땡볕에 걸어서 오후에 다시 갔는데 별 수확도 없이 매장은 빠져나왔다.
4) 도계동, 바이씨클마트 : 스펠링 몰라서 한글로 적은거 아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화요일은 휴무". 날씨도 찜질방만큼이나 '따뜻'하고 산뜻한데
옷에 묻은 포카리스웨트만큼 기분도 찐득찐득.
5) 상남동 대동아파트 117동 맞은편 "창원 자전거" : 이름이 뭔가 있어보여 큰 매장인줄 알고 찾아갔는데 동네 잔차집.
좀 실망했지만 거기까지 걸어간게 아까워서 자전거랑 용품들 견적 내보니 대충 사이즈는 나오는데 중요한건 자전거가
국산...게다가 처음 들어본 메이커... 사장님 '자전거도 부품도 원가 그대로 싸게 준다' 하시는데
일단 보류.
2. 기타 용품 - 자전거값도 부담스러운데 다른 잡것들까지 살려니깐 우왕 킹 ㅋ 왕 ㅋ 짱 ㅋ
1) 긴팔쫄티 + 패드부착된 쫄반바지 : 생각보다 제법 비쌌는데 대동백화점에서 상화의 풀셋으로 6만 6천원짜리 세트 봐둠.
다른건 성능은 둘째치고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나서 다른매장에서 사는건 엄두가 안남.ㅜㅠ
2) 고글 + 컨택트렌즈 : 이마트에서 본게 제일 저렴했는데 편광제품 정가 5.9만, 비편광제품 정가 4.9만원. 매장 점원 말로는
원래는 이번주 주말에 만원 할인해주는 행사가 있는데 행사기간 아니더라도 자기가 가격 빼줄수 있다고 한다.
뭐 딱히 그정도 가격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안경집 한 3군데 들러서 원데이 아큐브 15쌍으로 맞추는데 가격 물어보니 대부분 제일 싼게 3.5만원이라고 함.
고글에 직접 도수를 넣는 방식은 가격이 확 올라가서 엄두도 못낼 지경.
3) 방탄이라 쓰고 헬멧라고 읽는다 : 이마트표 제일 싼거 1.9만원인데 디자인이 너무 싼티나서 2.5만원짜리 사야겠음.
자전거 전문매장에서는 최하 8만원부터 시작하니 GG요
4) 장갑 : 이마트표 2만원짜리로. 다른거 없음
3. 비용
1) 장비구입 : 자전거 32.3만 + 헬멧 2.5만 + 장갑 2만 + 전,후미등 2만 + 속도계 3만 + 옷 6.6만 + 고글4만 + 콘택트렌즈 3.5만
총 56만, 펑크때우는거랑 자물쇠도 사야되는데 까먹고 가격을 안물어봤네. 대략 60만원
2) 식비 : 6일기준. 아침은 집에서 먹으니 17끼로 가정하고 한끼당 6천원씩 잡으면 대략 10만원
3) 숙박비 : 5밤 자야 하는데 하루는 친구집에서 자는거 확실하니 4밤 자는걸로 가정하고 모두 모텔에서 잘 경우 최소 12만원
4밤 모두 찜질방에서 자면 4만원으로 가능함
4) 기타 비용 : 대구가서 놀거 생각하면 분명 돈이 더 필요한데 벌써 80만원 넘음. 어디서 줄이지?? 미치겠다 ㅋㅋㅋ
4. 경로
처음 여수엑스포 왕복으로 잡았다가 다시 낙동강 종주로 잡았다가 다시 전국친척집투어로 잡았다가 다시 낙동강종주로....
친척집 투어 할려면 다른건 모르겠는데 단양 넘어갈때 죽령 조령 상리재 3군데중 반드시 한군데를 넘어야 함.
이 미친날씨에 자전거로 고개를 넘는건 미친걸 넘어서서 거의 자살행위.....그래서 포기.
창원 ~ 부산시 을숙도 ~ 낙동강 자전거길 타고 안동까지 고고, 약 410km정도, 하루에 70km씩 달리면 6일정도 걸릴듯
5. 돈이 제일 문제인듯.
현재 보유 현금 약 37만, 한 2만원정도는 가기전까지 용돈으로 쓰고 35만원 올인하고 나머지 약 50만원은 예금한거
찾아야 할 기세인데 우와.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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