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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tter

2014-05-14

오랜만에 쓰는 일기장

1. 

4월 30일은 5년차 예비군 작계훈련(6시간)을 받고 왔다.

끝날 무렵 갑자기 집에서 연락이 왔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

요양원 가신지 이제 1년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돌아가셨구나. 

멀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가끔 할머니 찾아뵈러 가면 따뜻한 손으로 내 손 잡아주면서

희규 왔냐고 고맙다고 눈물 흘리시던 할머니는 이제 이세상에 없는 거구나 라고 생각하니 

마음한구석이 뻥 뚫린게 갑자기 눈물이 나올려고 했다.

힘들게 장사 하신 돈으로 명절마다 비싼 한복 사입히고 당신께서는 호강한번 하시지 못했는데

중풍으로 쓰러지신 이후에는 매일같이 집에만 있다가 병문안 하시던 할아버지 건강도 안좋아 지셔서 요양원에 가시게 되었는데

그렇게 가시고 말았구나.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라 쉬고, 5월 2일 연차, 3일~6일은 쉬는날이라 할머니 장례식과 삼우제까지 드리고 인천으로 올라왔다.

입관식날 할머니의 싸늘한 시신앞이었는데 왜이리 미안한지. 전화라도 한번 해드릴껄 하는 생각도 들고...

병드신 몸이라 뼈만 앙상하게 남으시긴 했지만 얼굴은 마치 주무시고 계신양  편안해 보였다.

내세에는 부디 좋은 팔자로 태어나세요 할머니


2. 

2월 19일 이후 입사한지 어언 3개월이 다되어간다

다음주는 입사 3개월 후에 가는 그룹 교육으로 연강원에 가게 된다 

호텔에서 잔다는데...크크 얼마나 좋은 호텔에 가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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